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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07 19:22:37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폴란드 바르샤바 지점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행장은 지난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바르샤바 지점이 재건 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국내 은행 최초로 정식 지점을 개설했습니다. 현재 바르샤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기업과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현지 법인이 진출해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에 더해 수자원공사 금융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 행장은 국내 기업을 위한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은행 지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진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수자원공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만큼 물관리를 잘하는 나라가 드물고, 수자원공사가 굉장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시절부터 폴란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사업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가장 경쟁적인 산업이 물 산업이라고 생각해 우크라이나 옆에 위치한 폴란드에 진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바르샤바 지점에 채용된 마테우시 오르디크 변호사의 외고조부가 대한제국 시절 경무관을 지낸 김병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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