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국민연금, S-Oil 또 샀다...3개월 연속 지분 늘려

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8-02 19:18:56

국민연금.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민연금이 S-Oil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늘렸다.


2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S-Oil에 323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7.29%로 늘렸다고 1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3개월간 지속적으로 S-Oil의 지분을 늘려왔다.

 

국민연금의 S-Oil 지분 추이.


이 기간 S-Oil의 주가는 출렁거렸다. 7만5000원을 두 번 찍기도 했고, 7월 6일에는 6만3400원으로 내려갔다.

 

S-Oil의 주가는 원유 가격에 연동된다. S-Oil이 샤힌 프로젝트로 명명된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무려 9조3000억원을 투자하지만, 아직은 제품 양산 이전이다.

올해 WTI는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가 코로나 영향에서 못 벗어났다. 중국은 경제 위기가 심각해 6월 기준 16~24살 청년 실업률은 21.3%이다. 이마도 캥거루족인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을 포함하면 청년 실업률은 46.5%로 치솟는다.
 

S-Oil 울산 공장. (사진=S-Oil)


중국 당국은 강력한 부양책을 천명했다. 중국 당국은 빈민촌 개발에 1조위안(180조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미 경제는 경착륙 논쟁은 사라졌다. 오히려 탄탄한 성장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미 경제 성장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란타 Fed의 GDP나우는 3분기 GDP를 3.5%(연률 환산)로 추정했다. 경제가 성장하니 석유 수요도 증가한다. 1일 미국 원유 재고가 154만 배럴 감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WTI는 배럴당 82.14달러에 이르렀다.  

 

조호진 대표는 "올 하반기 유가가 상승하면 S-Oil의 주가도 연쇄적으로 오른다"면서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S-Oil의 PBR이 0.9에 불과하다"며 "이는 역사적 저점 구간"으로 지난달 31일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S-Oil의 목표 주가를 9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S-Oil과 코스피 지수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올해 수익률(YTD)은 S-Oil이 -8.82%이고 코스피는 17.6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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