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2-05 19:33:12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거푸집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삼목에스폼의 소액주주연대가 사측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5일 알파경제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삼목에스폼 소액주주 연대는 엄석호 삼목에스폼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사회, 공시담당자 앞으로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소액주주연대 주주서한에는 ▲중간배당 의무화(현금배당 주당 2,100원, 당기순익 30%) ▲주주가치 제고 위한 자기주식 소각 결정 ▲유동성 개선을 위한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의 정관상 근거 마련 ▲준비금 자본금 전입 결정 권한 포함 ▲IR 활동 정례화 등을 담은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알파경제에 “삼목에스폼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 연평균 배당성향은 3.5%에 불과했다”면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은 24.3%, 코스닥 시장의 경우 21.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기홍 감사위원회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선출하는 감사위원회위원은 분리선출 방식에 따라 선임해야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의 거버넌스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회사와 김준년회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서 7개월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2024년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성향 매년 순이익의 30%의 주주환원대책, IR실시, 주주선정 감사위원 선임 등 주주제안을 보냈다”면서 “주주명부열람 등사를 통해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주주들에게 주주연대의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의 각오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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