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13 19:23:1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S네트웍스가 자사주를 매개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13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같은 내용을 12일 공시했다.
교환사채는 전환사채(CB)와 유사점이 있다. 조건에 도달하면 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은 EB와 CB가 동일하다. 차이점은 전환하는 보통주를 미리 떼어 놨다는 점이다. 이번에 LS네트웍스도 EB를 위해 자사주를 떼어 놨고, 이를 매도로 간주해 공시했다.
떼어 놓은 보통주는 532만52주이다. 처분 단가는 4827원이다. EB를 인수한 사채권자에게 떼어 놓은 보통주를 매수할 권리를 준다. 이렇게 EB 발행으로 마련된 금액은 약 260억원이고,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LS네트웍스는 LS그룹에 속했지만, 전선 사업 부문은 없다. 대신 프로스펙스로 대변되는 신발·의류 분야가 주축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이번 EB의 특징은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0%라는 점"이라면서 "이는 EB 인수자는 이자는 기대하지 말고 보통주로 전환해서 생기는 차익을 노리라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역으로는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2025년 9월이면 LS네트웍스의 주가가 인수가보다 50%, 두 배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인수자가 수용했다는 뜻이다.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LS네트웍스를 2년 보유하면 50% 이상 수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LS네트웍스는 신수종 사업으로 목재 펠릿 사업을 점찍었다. 목재 펠릿은 목재 생산 과정에서 양산된 부산물이나 식품 등을 활용한 자재이다. 일종의 쓰레기인데, 목재 펠릿을 활용해 에너지를 얻으면 자원이 된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 SGC에너지이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LS네트웍스가 68.0%이고, 코스피가 13.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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