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02 19:20:53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유망주 함창건(23)이 KBO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귀한 기록을 달성했다.
함창건은 2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통산 32번째, 올 시즌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은 체계적인 타격 전개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시작으로, 5회에는 중전 안타, 7회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사이클링 히트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3루타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완성됐다. 함창건은 우중간을 강타한 타구를 바탕으로 3루까지 내달리며 역사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화력전 속에 LG가 12-11로 승리했다. 함창건의 활약은 팀 승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야구의 진귀한 기록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3루타가 현대 야구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 더욱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여겨진다.
함창건의 이번 기록은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1군 무대에서의 활약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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