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7.5조 자본준비금 감액…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3-27 08:20:57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KB금융이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며 비과세 배당 기반을 마련했다.

KB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 1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는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자본준비금 감소, 사외이사 3명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8개 안건이 상정됐다.

핵심 안건은 자본준비금 감액이다. KB금융은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했다.

이 재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에 활용된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아 주주는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안건은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사전 의결권 행사 기준 찬성률은 83.79%, 출석 주식 수 기준으로는 98.74%를 기록했다.

KB금융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5738억원(주당 1605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배당금은 1조5778억원(주당 4367원)이며, 배당성향은 27.0%다.

정관 변경안도 함께 의결됐다. 상법 개정에 맞춰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했다.

서정호 사외이사 후보 신규 선임과 최재홍·이명활 후보 재선임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30억원으로 책정됐고, 장기 인센티브 한도 역시 전년과 동일한 3만주로 결정됐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맞춰 사업 방식을 과감히 바꾸고, 고객·시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생산적 금융을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호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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