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2-28 19:55:51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관리·추진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생산적 금융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생산적 금융 PMO’를 신설해 초기 추진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11월에는 이를 그룹 CEO가 위원장을 맡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그룹 차원의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 추진·관리 조직인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롭게 발족했다.
추진단은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맡는 추진 사무국을 중심으로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은행·증권·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와 연계해 생산적 금융 관련 과제를 논의하고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존에는 PMO 형태로 운영됐다면, 이번에는 그룹 CEO부와 자회사 사장단까지 함께 참여해 각 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논의하고 협업하는 구조”라며 “추진단은 생산적 금융과 관련한 실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추진위원회와 분과별 협의체, 추진단 임원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를 그룹 및 자회사 CEO의 전략 과제에 반영해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자회사에서도 조직 정비가 병행된다.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제도 설계부터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전담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혁신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하고, 신한캐피탈은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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