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3-29 19:10:18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석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집계됐다.
1월보다 0.19%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3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전체 대출 금리가 4%대로 내려간 건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대출 금리가 4.68%에서 4.49%로 0.19%p 내렸고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이 각각 0.03%p, 0.09%p 하락해 3.96%, 6.29%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5.03%)도 0.19%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각 0.05%포인트, 0.3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3%)도 0.04%p 내려 3개월째 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0%)가 0.04%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하락했다.
대출 금리 인하 폭이 예금 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로, 전월(1.37%포인트)보다 0.15%포인트 줄었다.
예대금리 차가 축소된 것은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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