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7-26 19:09:10
조문수(65) 한국카본 회장이 3세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한국카본이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신소재 합병에 승인을 받고자 주총을 개최한다.
한국신소재는 보냉재의 필수재인 유리 섬유(glass fabric)를 생산한다. 보냉재를 제조하는 한국카본에 납품한다. 한국신소재의 보냉재 납품 비중은 50%에 달한다.
얼핏 보면 이번 합병은 한국카본의 수직 계열화 추구로 해석된다. 그런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3세 승계가 핵심이다.
이 때문에 조문수 회장은 아들인 조 실장에게 지분을 물려줄 작업을 미리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합병이 조 회장 가족을 넘어서 주주에게 부여하는 시사점은 한국카본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합병의 초점은 조 실장의 지분율을 최대한 높이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려면 한국카본의 몸값은 낮아야 한다. 한국카본이 그간 주가 상승에 반기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합병이 끝나면, 주가를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최대 동인은 역시 LNG이다. 카타르는 2차로 LNG선을 대량 발주할 예정이다. 국내 3사가 싹쓸이할 전망이다. LNG 보냉재는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이 과점하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으로 YTD는 한국카본이 27.32%를, 동성화인텍이 30.23%를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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