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1-14 19:14:2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자녀 결혼식에 직원을 동원해 논란이 된 카카오 고위 임원이 정종욱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앞서 카카오 CA협의체 소속 고위 임원이 이달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소속 직원들을 불러 축의금 수납 업무를 맡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2025년 11월 14일자 카카오 책임경영 담당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 동원해 논란 기사 참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복수의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지난해 5월 13일 책임경영위원장에 선임된 정종욱 위원장으로 파악됐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한 법조 엘리트 출신이다.
199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995년 사법시험에도 합격했으며, 서울지검과 수원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대형 로펌 율촌 변호사를 거쳐 삼성전자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 법무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다 같은 해 5월 카카오에 합류했다.
정 위원장이 이끄는 책임경영위원회는 카카오 그룹사의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그는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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