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10 19:02:1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쎄트렉아이가 국방과학연구소와 EO(Electro Optics) 위성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이같은 내용을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437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 5일부터 30년 11월 30일까지다. 22년 매출 대비 47.93%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한화 그룹 김동관(40) 부회장이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우주 분야를 낙점하면서 쎄트렉아이를 인수했다"고 평가했다.
쎄트렉아이 창업주들은 한 단계 성장에 필요한 자본력과 승계 사안을 감안해 경영권 이관을 결정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분야를 낙점한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위성 제조 시장이 2021년 162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서 31년에는 273억달러(약 36조9000억원)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69%에 달한다.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유를 인공위성의 활용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작년에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위성 통신 시장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었다. 러시아가 기존의 우크라이나 통신망을 장악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심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머스크(Musk·52)의 스타링크를 통한 통신 서비스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스타링크를 통해서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었고, 전쟁은 러시아 예상과 달리 장기전으로 변했다.
올해 수익률은 10일 종가 기준 쎄트렉아이가 -2.38%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7.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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