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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1-06 19:00:5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금융감독원이 차일피일 미뤄왔던 네이버페이증권의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계 서비스 일정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페이증권은 지난해 말 A임원을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 WTS 연계 서비스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임원이 네이버페이증권과의 WTS 오픈 일정을 통보했다”라며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TS 오픈 일정 통보와 관련된 A임원은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핀테크 기업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네이버페이 측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오픈 일정에서 제외된 증권사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1차 오픈 일정에 포함된 미래에셋증권 등은 독점 혹은 과점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까지 WTS 연계서비스를 확정하고 개발 작업까지 마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6개사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네이버페이는 이에 대해 “A모 임원이 제휴 증권사에게 WTS 오픈 일정을 통보한 적이 없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서비스 일정 통보를 주도했다고 알려진 A모 임원은 알파경제 측의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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