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16 19:00:0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수완(45) 덕산테코피아 대표가 1살 자녀에게 8억원여를 증여했다.
16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이수완 대표는 자녀 이지혜(1)양에게 5만3000주를 증여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수증자(受贈者·주식을 받은 주체)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증여세 납부 기준은 증여 발표일 전후(前後) 2개월간의 주가 평균"이라면서 "증여자 이수완 대표는 수증자인 이지혜양의 납부세액을 줄여 주고자, 주가가 저점인 시점을 증여일로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2019년 1월까지 덕산테코피아의 사내 이사였다가 사임했다. 이후 21년부터 이 대표가 덕산테코피아에 사내이사로 등재했다. 이러면서 덕산테코피아는 이 대표가 덕산네오룩스는 이 부회장이 맡는 구도로 짜여졌다.
덕산그룹은 디스플레이 전문 그룹이다. 덕산테코피아도 OLED 유기 재료의 매출 비중이 56%, 반도체 소재가 41%를 각각 차지한다.
덕산테코피아는 종속 기업으로 세븐킹에너지와 덕산일렉테라를 각각 갖고 있다. 두 기업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68.17%와 55.41%이다. 세븐킹에너지는 2차 전지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때문에 증시에서 전고체가 주목 받을 때 덕산테코피아가 급등하기도 했다.
덕산일렉테라는 2차전지의 전해질 제조사이다. 미국 테네시에 전해질 공장을 짓고 있다. IRA 시행에 맞춰 수혜주로 분류된다.
올해 수익률(YTD)은 16일 종가 기준으로 같은 전해질 제조 기업인 덕산테코피아가 37.43%, 동화기업이 53.2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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