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취약층 재기 지원에 1.7조원 채권 소각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3-11-24 19:00:41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취약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채권 소각에 나선다.

캠코는 금융취약계층 약 6만 8000명에 대한 1조 7000억원 규모의 채권(원금 기준)을 소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캠코는 금융취약계층의 추심 부담과 금융거래 제약 해소를 돕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보유 채권에 대한 소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소각에는 소멸시효 완성채권, 채무자 파산면책 채권뿐 아니라 장기소액연체채권 등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공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도 포함됐다.

또 캠코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9개 민간 대부업체로부터 매입한 약 1400억원 규모의 채권 역시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캠코는 올해부터 채권 소각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채무자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채권 소각 사실을 해당 채무자에게 직접 안내하는 ‘소각 사실 문자 알림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채권 소각 사실은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와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자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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