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5-26 18:58:50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니콜라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위험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소입찰가 요구사항을 총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통지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에 니콜라 주가는 20% 하락해 주당 62센트 사상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폐지 위험에 몰린 니콜라는 한화그룹 후계자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 계열사를 동원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잘 알려진 수소자동차 스타트업이다.
앞으로 니콜라는 상장폐지되지 않기 위해 오는 11월 20일까지 종가가 최소 연속 10영업일 동안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2020년 6월에 공개된 바 있다. 곧이어 EV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소문과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 발표 등으로 니콜라 주가는 주당 65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니콜라는 지난 몇 년간 높은 금리와 도전 속에서 입지 확보에 고군분투했다.
지난 4월에는 니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 브래디 은퇴 등 최고 경영진 변화를 통한 이사회 쇄신에 나서기도 했다.
앞선 3월 말, 니콜라는 운용 자본 및 기타 일반적인 기업목적 사용을 위해 주당 1.12달러 가격으로 1억 달러 보통주 제공을 발표하면서 18%나 폭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본 집약적인 스타트업 니콜라에 높은 금리와 경색된 신용 시장은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했고, 지금까지 니콜라 주식은 72%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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