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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2-12 18:50:49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조치' 발언에 대해 확인했는데요.
신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둔 시점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조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 실장은 당시 비상계엄 등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11일 오후 2시경 진행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제7차 변론기일에서 나온 증언인데요.
신 실장은 국회 측이 '비상한 조치' 발언이 있었는지 묻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는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으나, 그런 취지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계엄까지는 생각을 못했고 어떤 경우이든 적절하지 않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만찬에서 한 발언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를 수긍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자신을 비롯한 수석들이 윤 전 대통령을 말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좋은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고 본능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신 실장은 TV를 통해 의원, 시민, 요원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빨리 해제해야 우발 사태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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