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최대주주 ‘OK저축은행’로 변경… 시중은행 전환 제동 걸리나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3-18 18:50:19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DGB대구은행)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 DGB금융은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까지 DGB금융 지분 7.53%(1273만 6884주)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 8.49%(1435만 3529주)까지 지분을 늘리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은 같은 기간 DGB금융 지분이 8.00%(1352만 5178주)에서 7.99%(1352만 2943주)로 소폭 줄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지분 확보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경영권 행사 의사는 없다”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배당주, 금융주 등에 투자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도 OK저축은행이 지분을 늘린 것에 대해서는 사전 교감은 없었고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주주명부를 확인하던 중 지분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 변동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단순 투자 목적이기 때문에 DGB금융의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하고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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