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최고 신용등급 'AAA' 획득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11 18:50:4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금융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증명하며 신용 평가의 정점에 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선두급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현대차와 기아가 업계 최고 수준인 'AAA' 등급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두 회사의 신용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Fitch)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이미 'A' 등급을 부여받은 데 이어, 내수 시장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AAA를 확보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금융 건전성과 경쟁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립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분야에서 업계 선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글로벌 및 국내 주요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며, 이는 당사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내 경쟁력이 명확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무 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이번 AAA 등급 획득은 비단 재무적 안정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볼 때 그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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