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3년·10년 국채선물 야간거래 검토”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3-12-11 18:49:59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재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주최한 '제10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정부가 국채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국채선물 야간거래를 검토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3년·10년 국채선물의 야간거래 도입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0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콘퍼런스’에서 “우리 국채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추 부총리는 “내년 3월까지 30년 국채선물을 신규 도입하는 등 국채시장 인프라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16년 만에 새 국채선물 상품을 상장함으로써 초장기 국채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보다 손쉽게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을 완비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는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를 폐지한다.

또 내년 1월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동시에 내년 6월엔 국채통합계좌 운영을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조속 편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연간 1조원 규모로 발행한 뒤 수요를 보며 점진적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내년 국채시장의 화두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며 “정부는 제반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채시장 안정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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