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논란 김종출 KAI 사장 후보 선임 불발...노조 반발에 이사회 안건 상정 무산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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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2-27 18:46:39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전격 중단되었습니다. KAI 이사회는 지난 26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내정된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의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는 김 내정자의 경영 전문성 결여를 주장하는 노조의 집단 반발이 지목됩니다. KAI 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은 또다시 군 출신이었다"라며 "KAI는 낙하산 인사의 휴양소도, 공사 출신의 요양소도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김 내정자가 대규모 제조 및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의 수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내정자가 전임 강구영 사장의 사례를 반복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 전 사장은 취임 직후 대규모 인사를 통해 주요 보직을 군 출신 인사들로 채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행정적 리스크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노조 측은 획득기관인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대표로 부임할 경우, 경쟁업체의 이의제기나 소송, 감사원 조사 등이 빈번해져 경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김 내정자의 과거 대선 캠프 활동 이력을 근거로 이번 인사가 보은성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태입니다.

 

현재 KAI 이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AI 측은 향후 주주총회 전까지 여론 추이를 살피며 이사회 재소집 등을 검토할 예정이나, 노조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안건 상정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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