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은, 세상 떠난지 벌써 3년...그리운 청춘 스타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08 18:46:44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고(故) 이지은 배우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2021년 3월 8일, 그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팬과 동료들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1971년생인 고인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를 통해 모델로 데뷔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 호세이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그녀의 개성 있는 외모와 연기는 당대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느낌', '젊은이의 양지', '며느리 삼국지', '컬러', '왕과 비', '세리가 돌아왔다'와 영화 '금홍아 금홍아', '러브 러브', '파란 대문', '세기말' 등에 출연하며 90년대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녀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했다. 1995년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같은 해 제6회 춘사영화예술상 새얼굴연기상, 그리고 1996년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2000년에는 벤처기업인 이진성 씨와의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며, 결혼 3년 후에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을 개업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5년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인이 아들의 군 입대 후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지은의 사망 소식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슬픔을 표했다. 그녀와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탤런트 조성규는 "한 줌의 먼지 같고 바람 같은 세상이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지은아"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이지은 배우의 삶과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