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쿠팡, 2차 피해 책임 방안 명확히 제시…전관채용 조사"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2-08 18:35: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실장은 "유출된 정보가 온라인 사기나 카드 부정 사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며 "쿠팡은 피해 발생 시 책임질 방안에 대해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과거 고객의 손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면책조항을 약관에 추가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확인됐다며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인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정 조치하라"고 말했다.

쿠팡이 최근 검찰, 법원, 공정위, 노동부 등 전관 출신을 집중적으로 채용해 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기업들의 사례까지 폭넓게 조사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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