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9-01 18:34:36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올해 2분기(4∼6월)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0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3734억 3천만 달러(약 49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분기 말(3701억 3천만 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0.9%(33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36억 9천만 달러), 외국환은행(+6억 4천만 달러), 증권사(+4억 달러)의 투자 잔액이 불었다. 반면 보험사의 잔액은 14억 3천만 달러 감소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81억 9천만 달러로 가장 컸다.
반대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0억 2천만 달러가 줄었고 외국 채권도 38억 7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 채권이 감소한 것은 주요국 금리 상승과 함께 평가 손실이 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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