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225곳…1년 새 10% 늘어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1-05 19:23:50

(사진=한국거래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가 해마다 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25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4개사)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로, 2021년(78개사)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공시는 대형 상장사에 집중됐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공시 비율은 67%에 달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은 9%에 그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조원 이상 기업의 86%가 보고서를 공시했으며, 2조원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65%, 2조원 미만 기업은 1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1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도 48개사가 공시에 참여해 비중이 높았다.

기후 관련 정보 공개도 확대됐다. 공시 기업의 95%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기회 요인을 공시해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위험·기회 요인에 따른 양적 재무 영향 분석(17%)이나 시나리오 분석(38%)까지 포함한 기업 비중은 여전히 일부 기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공시 기업의 99%가 Scope1·2 배출량을 공개했으나 연결 기준으로 산정해 공시한 기업은 1%에 그쳤다.

Scope 1은 기업이 소유·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 2는 기업이 구매한 전기·열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말한다.

공급망 등 가치사슬 전반의 간접 배출량인 Scope 3를 공개한 기업은 68%에 달했지만, 산정 방식과 범위에 대한 구체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ESG 공시 모범 사례 제공과 기업 대상 세미나·간담회 등을 통해 상장사의 공시 역량을 지원하고, 국내 ESG 공시 제도의 안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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