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press@alphabiz.co.kr | 2023-10-18 18:36:19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미국 의료 장비 제조업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가 올링크를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17일(현지시간) AFP 등 유럽 언론 등에 따르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약물 발견을 돕는 생명 과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31억 달러 가치의 거래로 올링크 홀딩을 인수한다.
써모 피셔는 생명과학 분야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신약 및 백신 발굴과 생산을 포함한 생명공학 고객사들이 자금 부족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링크는 여러 질병의 주요 지표인 단백질을 첨단 분석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약물 발굴 및 개발에 도움을 준다.
써모 피셔 최고경영자 마크 N. 캐스퍼는 "올링크의 인수로 써모 피셔의 생명공학 산업 고객들이 발견과 과학적 돌파구를 의미 있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 분석가 비제이 쿠마르는 노트에서 “이 거래가 써모 피셔에게 적합하며 전략적으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써모 피셔는 미국 상장 주식 종가에 대비해 약 74%의 프리미엄인 주당 26달러를 올링크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 거래에는 약 1억 4천 3백만 달러의 순현금도 포함돼 있다.
써모 피셔는 보유 현금과 부채 금융을 활용해 거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2024년 중반까지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거래로 올링크의 미국 상장 주식은 장 초반 67% 가까이 상승했으며 써모 피셔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올링크는 써모 피셔의 일부로 중간 정도의 유기적인 성장 견인 등 내년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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