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3-18 18:39:1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금호석유화학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화의 이사회가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반기를 들었다.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이 회사 측이 주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객관적인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기업들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는 기관이다.
이날 한국ESG연구소 측은 “정관 변경안에 대해 자기주식의 처분 및 소각의 결의 권한이 이사회에 있다”면서 “상법 규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찬성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 백종훈, 고영도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과다 겸임, 기업가치 훼손 등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측 의안인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금배당과 신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방침을 담은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면서 “기보유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배구조와 주주환원을 개선하려는 의지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 듯하다”고 말했다.
◇ 차파트너스, 금호석화 이사회 주주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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