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2-27 23:22:3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급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략기획실 산하 조직이었던 GPO를 별도의 사업부로 확대 분리했다.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끄는 조직으로 인력 규모는 두자릿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외교통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조직의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영입하는 등 외교전문 인력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런 개편은 자동차 시장 경쟁 속에서 글로벌 3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생산, 판매 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 전기차 정책과 보조금 규모의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미중 패권 경쟁 등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절실해졌다.
현대차그룹의 해외전략업무를 두루 수행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외부인력을 적극 영입함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5월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하고 청와대 외신 대변인 출신 김동조 상무를 영입했다. 또 12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공식적으로 대외비인 내부조직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외부인력을 영입한 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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