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2-19 08:53:47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이하늬가 60억 원의 세금 추징에 이어 개인 기획사를 통한 65억 원 상당의 부동산 매입으로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필드뉴스는 18일 이하늬의 개인 기획사인 호프프로젝트가 설립 2년 만에 6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으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332㎡ 규모의 토지와 173.63㎡의 2층 건물로, 현재 실거래가는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호프프로젝트가 설립 당시 자본금이 1000만 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등기부등본상 2017년 부동산 취득 당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록도 없어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2022년 3월과 2023년 11월 용산구청으로부터 두 차례 압류 기록이 있어, 지방세 미납 관련 행정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호프프로젝트는 해당 부동산을 주소지로 '호프프로젝트 용산지점'이라는 별도 사업자 등록을 냈으나,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지점 등기를 하지 않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17일 필드뉴스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9월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해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세무조사를 받은 배우들의 추징 금액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다.
이하늬 측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해 4월 약 10년간 몸담았던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후, 올해 1월 팀호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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