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미래사업에 1천억 투자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2-13 19:11:24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미래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래 핵심사업인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총 10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미래 6대 사업은 ▲6세대 전투체계 ▲차세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AAV(미래형비행기)▲위성·우주모빌리티 ▲미래첨단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가 포함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개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와 자율비행 실증, AI 파일럿 편대 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고정익, 회전익 기종에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 추진이 예상되는 무인전투기 체계개발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AI는 향후 KF-21과 FA-50 수출형 유무인 복합패키지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GF 12대의 성공적 납품과 KF-21 사업 순항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3조 8193억원으로 전년 보다 37% 증가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수주도 4조636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초 가이던스인 4조4769억원 대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기준 21조8000억원의 수주잔고로 향후 안정적이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KAI는 올해 매츨 3조7684억원과 전년 실적 대비 27.6% 증가한 5조9147억원의 수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견고한 국내사업 수주는 물론 수리온 첫 수출과 FA-50의 신규시장 개척 등 지난해 대비 144.6% 증가한 3조 368억 원을 완제기 수출 목표로 삼았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KAI DNA를 증명했다”면서 “2024년에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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