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20 18:27:48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올여름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 북한이탈주민 출신 멤버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들이 잇따라 데뷔하며 K팝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출신 멤버 학성은 지난 18일 6인조 신인 보이그룹 비보이즈(BE BOYS)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학성은 2023년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에 출연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키워드로 '탈북'을 언급하며 "2017년도에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밝혀 심사위원과 다른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비록 해당 오디션에서는 중도 탈락했으나, 약 1년 후 비보이즈 멤버로 데뷔하면서 가수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 달 18일 데뷔 예정인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유니버스'(1VERSE)다. 이 그룹에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멤버가 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유니버스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혁과 석을 중심으로, 라오스·태국계 미국인 네이슨, 중국계 미국인 케니, 일본인 아이토로 구성된 국제적 팀이다. 이들의 앨범은 SM엔터테인먼트 A&R(Artist & Repertoire) 출신 조미쉘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유니버스'라는 팀명은 멤버들의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가 여러 소절(Verse)로 모여 하나의 세계(Universe)를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속사 씽잉비틀은 "멤버들은 정식 데뷔 전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보컬 실력과 댄스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약 1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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