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2.4조→1.8조로 축소…주주가치 보호·자금 부담 완화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4-17 18:29: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솔루션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6000억원 축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보호와 자금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미래 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핵심 목표는 유지된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 축소로 발생하는 6000억원의 부족 재원을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한화솔루션은 이번 조정을 통해 2026년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부채비율 11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재무 건전성 강화 목표를 재확인했다. 주주환원 정책 또한 강화되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달할 경우에도 최소 300원을 지급하는 최소배당 정책을 도입했다.

 

(사진=한화솔루션)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태양광 기술 선점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육성이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와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에 9,000억 원을 투입한다.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시설인 ‘솔라허브’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고부가가치 전선·케이블 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1일 증권사 연구원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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