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9-06 18:24:28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6일 투자은행 업계 소식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오토모티브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 DN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본격적으로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이들 '조 단위' 대형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는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각각 시가총액 1조 5000억 원과 4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 및 수요 예측, 일반공모 청약 절차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CJ대한통운에 이어 국내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매출 약 3조 6141억 원과 영업이익 639억 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 감소하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DN솔루션즈는 지난해 매출 약 2조 1022억 원과 영업이익 4362억 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4월 진행된 프리IPO에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약 2조5000억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았다.
이들 회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내년 초까지 상장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유가증권시장으로의 빠른 진입 가능성은 코스닥시장 대비 장점으로 작용한다.
최근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례와 같은 엄격한 심사 기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승인 절차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져 올해 들어서만 이미 여러 회사들이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내 최대 11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컨테이너 제조 분야에서 활동하는 에이스엔지니어링부터 방위산업 부품 업체 엠앤씨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번 유가증권시장 동참으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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