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9월 금융위기설 없을 것… 중국 영향 제한적”

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9-04 18:22:28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 ‘9월 금융 위기설’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위기설’에 대해 질의하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서) 금리가 올라가고 공사 상황도 좋지 않지만 연체‧부도율이 아닌 미분양 주택이나 취업 지표만으로 9월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만기 연장이 9월에 종료된다는 설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에 대한 팩트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9월에 만기연장이 안 돼서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9월 금융위기설을 한마디로 정리해달라는 주문에는 “불확실성이 많으니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 언론과 유튜브에서 제기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한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부동산발 위기의 국내 전이 가능성에 대해 “중국에서 위기가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의지를 보면 전체를 흔들 위기로 보지 않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에 대한 (한국의) 투자금이 많지 않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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