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역성장 전망…전년比 0.7%↓”

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7-13 18:21:54

보험연구원 CI. (사진=보험연구원)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매출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3일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 리포트에서 “2023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금융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일시납 저축보험 확대 등으로 11.6% 성장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저축 및 변액보험 둔화 등으로 5.4% 감소한 125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장성보험은 2.0% 늘고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은 각각 25.0%, 9.6% 줄어든다. 개인보험 초회보험료는 44.7% 감소한 14조 2000억원이다.

손해보험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은 지난해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11.5% 성장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5조 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4.8%, 1.2%, 일반손해보험도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퇴직연금은 6.0% 늘고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5.7% 증가한 1조 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단 개인연금은 7.9% 감소가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험사 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의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경제·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로 인해 성과가 경제·금융 변수에 더욱 민감해진 것을 고려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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