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6-29 18:18:25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KB금융이 본격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KB금융 회장 승계 절차가 후보들에 대한 공평한 기회 제공 등 합리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9일 우리카드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승계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고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점검한 결과 조금 더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발견돼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며 “향후 필요하다면 (개선 의견을) 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한 바람으로는 KB금융지주회장 절차가 업계의 모범을 쌓는 그런 절차가 될 수 있으면 한다”며 “평가 기준, 후보자 선정 등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KB금융지주를 9년간 맡았던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에 KB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 인선 절차를 위해 상·하반기 후보군을 추리는 등 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와의 면담에 대해서는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검사 이외에도 별도 트랙으로 은행과 지주 이사회와 현안에 관련된 별도의 소통을 하고 있다”며 “KB금융 같은 경우 지주 회장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오해받는 행동은 안 하겠다는 말씀을 사전적으로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의 면담을 정례화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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