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3월에 배터리 아저씨 만나 ‘공매도’ 토론한다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4-02-26 18:18:11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 대표적인 개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난다. 이 일환으로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도 만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다음 달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매도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를 주재한다.

토론회에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와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등이 개인 투자자 대표로 참석한다.

또 국내외 증권사 2~3곳과 학계·전문가 등이 참석해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금융투자협회나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는 있었지만 금융당국이 직접 주관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개인투자자로 참석하는 배터리 아저씨 등은 실시간 불법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과 공매도 시 담보비율 통일화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도 진척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주축이 된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는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부는 올 6월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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