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3-10-20 18:13:1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긴급 검사에 나섰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금융투자검사3국은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긴급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공모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태영 원아시아파트너스 사장은 과거 배 대표가 CJ그룹 미래전략실 소속이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올려 공개매수를 방해받았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특사경이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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