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행동주의펀드에 일침 “무리한 요구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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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4-19 18:12:1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동주의 펀드 대표들을 만나 단기 수익을 추구한 무리한 요구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주주 행동주의 기관은 장기 성장전략을 기업과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주총 결과에서 보듯이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주주 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은 주주가치 제고와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주주들과도 적극 공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전문가들에게는 “객관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금감원은 기업의 성장이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이 되고 다시 기업에 투자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기업과 행동주의 펀드들도 각자의 애로 사항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업들은 주주 행동주의가 기업 평판과 경영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기업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 권익 강화 차원에서의 긍정적 영향 또한 이해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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