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비교추천 12만명 이용… 실제 체결은 6100건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4-02-20 18:12:57

자동차보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최근 한달간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를 통해 6100여건의 보험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7개 핀테크 업체가 서비스를 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한 달간 운영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서비스 이용자 수는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자(13만 6000명·1월 9일∼2월 7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험 계약 건수는 대환대출 건수(2만 3000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년 약 2500만대의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하는 시장이다.

개인용 차량(이륜차 포함)이 약 1940만대(78%), 영업·업무용 차량은 약 560만대(22%)다. 보험 가입경로는 설계사 등 대면 44.5%, 온라인(CM) 38.2%, 전화(TM) 17.2% 순으로 높다.

가격경쟁력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이번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7.9%지만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48.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오는 2분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이다.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은 의무적으로 매년 갱신해야 하므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와 보험 가입 건수는 지속해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서비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개선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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