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2620선 회복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5-21 18:01:08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0.9% 넘게 상승하며 2620선을 회복했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78포인트(0.91%) 상승한 2625.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0포인트(0.54%) 오른 2615.90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 없이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8억원, 9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328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4.54%), 유통(3.81%), 증권(3.69%), 기계·장비(2.35%)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전자(-0.38%), 통신(-0.26%), 부동산(-0.01%)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7.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 KB금융(1.77%), 삼성전자우(0.55%), HD현대중공업(0.50%)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79%), NAVER(-0.11%) 등은 내렸습니다.

기아(0.00%)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1.13%) 오른 723.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원, 8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9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68%), 펩트론(3.75%), 휴젤(6.40%), 리가켐바이오(1.67%), 클래시스(2.07%)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0.49%), 레인보우로보틱스(-0.18%), 파마리서치(-0.11%) 등은 하락했습니다. HLB(0.00%)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 =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특허소송에서 화이자를 상대로 승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78%(2350원) 상승한 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최대 10.95% 오른 4만51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은 폐렴구균 13가 원액에 관한 화이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승소를 확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 13가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를 개발했으나, 화이자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습니다.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4월까지 폐렴구균 백신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 제약사에 연구용 폐렴구균 원액을 수출하자 화이자 측이 이를 화해 결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AP위성)


UAE 기업과 위성통신단말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AP위성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했습니다.

이날 AP위성은 전 거래일보다 10.58%(1250원) 오른 1만3070원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UAE 기업과의 계약 소식입니다.

AP위성은 투라야 텔레커뮤니케이션 컴퍼니와 51억8490만원 규모의 위성통신단말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AP위성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8.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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