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증권, 전 블랙록(BLK.N) 중국 헤드 토니 탕 영입...“공격적 중국 확장 차원”

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3-07-31 18:13:51

시타델 증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시타델 증권사는 블랙록의 전 중국 대표 토니 탕을 영입해서 회사의 중국 확장을 추진한다.

시타델 증권은 탕이 9월 회사에 합류해 중국 책임자로 규제 당국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30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탕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다수의 고위직을 역임했다.

이전에 탕은 투자은행 GF증권의 국제 사업부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중국자산관리회사의 최고경영자도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 탕은 지난 4년간 블랙록의 중국 자산관리 사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 뒤, 다른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경 블랙록을 떠났다.

시타델 증권은 아시아 전역에서 고용 확대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금융회사가 중국 내 비용을 절감하는 가운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증권 거래소. (사진=시타델 증권 SNS)


탕의 수십 년간 중국 금융산업 경험은 시타델 증권이 중국의 점점 더 복잡한 규제를 극복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타델 증권 최고경영자 펭 자오는 성명에서 "중국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목적지로 남아 있다"며 "이 지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건설한 탕의 입증된 실적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그의 독특한 관점과 결합되면서 우리의 다음 단계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타델 증권은 최근 3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고 인원도 2배 이상인 250명 규모로 사세를 늘려왔다.

또한, 시타델 증권은 지난 2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프로그램 승인도 획득해 중국 자본시장에 직접적이고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