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주도 아워홈 인수 5월로 미뤄져...해외 기업결합 승인 지연 탓

한화, 구본성 외 지분 58.62% 인수…일각에선 자금 조달 난항설 제기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4-28 18:11: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주도하는 아워홈 지분 인수가 해외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탓에 내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 관계자는 "해외 정부의 기업승인 지연으로 일정이 연기됐다”면서 “5월 중 계약을 완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베트남에서 급식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구본성 전 회장과 구미현 회장이 보유한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25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아워홈 인수가 늦어지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자금 관련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워홈 지분 40.27%를 보유한 총수 일가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는 지분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인수과정에서 아워홈 임원을 직접 만나 모욕감을 주는 언행과 사실상 퇴사를 권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CBS노컷뉴스는 단독 보도했다.

아워홈은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15명 규모의 임원들이 계약 해지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다수는 구지은 전 부회장 당시 임용된 임원들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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