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2-23 20:00:16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인선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 정영채 대표를 포함해 100여명에 가까운 여러 인사들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NH투자증권 이사회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회의를 통해 차기 대표 후보군을 추렸다.
롱리스트에는 정영채 사장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주요 사업 부문 대표, 외부 인사들 90여명 가량이 선정됐다.
임추위는 이번달 내 회의를 거쳐 숏리스트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주주총회 전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정 대표의 4연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기업의 성과와 성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3.69% 증가한 55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9.2% 증가하여 72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정대표는 옵티머스 사태로 인한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금융위를 상대로 징계처분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징계 효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임추위가 롱리스트를 추렸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정영채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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