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19 18:10:0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반도체가 한화정밀기계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TC본더 장비를 둘러싼 기술 분쟁으로, 해당 분야에서 최초로 발생한 법적 다툼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6월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화정밀기계를 상대로 HBM 생산용 TC본더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한화정밀기계가 자사의 TC본더 특허 기술을 장기간 침해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이 예상된다.
TC본더는 현재 HBM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30년이 넘는 반도체 장비 관련 R&D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을 제조 및 판매 하고 있다"면서 "개발과정에서 선행기술 조사과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특정사가 자신의 특허를 침해하였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또 "공정경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으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업계의 특허권을 존중하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적법하지 않거나 경쟁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의 특허침해 소장 내용은 해당사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는 것으로, 당사는 이에 대한 반박과 함께 강력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부당한 주장은 법원의 절차를 통하여 명백하게 확인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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