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대출 건전성이 일제히 악화했습니다.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모두 상승하며 일부 지표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8일 금융권 팩트북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분기 말 전체 대출 연체율 단순 평균은 0.40%로, 전 분기 말 0.34%보다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와 기업 대출 부실이 동시에 확대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전체 연체율이 0.39%로 2017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 연체율은 0.31%,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56%로,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NH농협은행의 전체 연체율도 0.55%로 상승했고, 가계 연체율은 0.46%로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부동산업과 임대업의 부실도 두드러졌습니다. 신한은행 0.35%, 하나은행 0.57%, 우리은행 0.41%로 관련 연체율이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악화했습니다. 5대 은행의 1분기 말 평균 NPL 비율은 0.37%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한은행의 개인사업자 NPL 비율은 0.47%로,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차주들의 상환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며 은행권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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