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7-20 18:08:12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산업은행이 HMM 매각 작업이 본격화한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일 HMM 경영권 공동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공정경쟁입찰로 진행된다.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산은과 해진공은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으로 구성된 매각자문단을 꾸리고, 매각타당성 점검 컨설팅을 통해 올해 중 HMM 경영권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보유한 구주 1억 119만주, 9759만주와 10월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원어치의 영구CB·BW를 주식으로 전환해 함께 판다는 계획이다.
산은이 보유한 1조원 규모의 영구CB·BW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HMM 총발행주식 수는 기존 4억 8903만 주에서 6억 8903만 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 지분은 1억 119만주(20.69%)에서 3억 119만주(43.71%)로 증가한다. 해양진흥공사가 가진 주식 수는 동일하고, 지분율은 19.96%에서 14.16%로 바뀐다. 총 매각 대상 주식은 3억 9878만주(57.87%)다.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하에 처리할 예정이다.
산은 측은 “전환 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MM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CJ그룹, LX그룹, 포스코그룹, SM그룹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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