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28 08:14:36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유통 1위 사업자인 박화산(Bách Hóa Xanh)과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 그룹인 MWG 산하의 슈퍼마켓 체인이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27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채널을 통해 비비고 만두와 롤 및 김치와 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 관계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제품력과 콜드체인 운영 역량에 박화산의 유통망을 더해 가공식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냉동과 냉장 중심이던 입점 품목은 상온 제품까지 대폭 확대한다. 특히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급해 K-푸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지역도 남부에서 북부와 중소도시로 넓힌다. 그간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등 남부 지역이 주요 타깃이었다면 앞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부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최근 하노이 인근 박닌과 하이퐁 등지에서 산업단지 건설과 첨단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박화산의 북부권 확장 계획에 맞춰 제품 커버리지를 함께 늘려갈 예정이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강화한다. 체험형 마케팅과 K-푸드 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한다.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에 전용 섹션인 CJ Zone 운영도 확대한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단기적인 매출 기여보다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유통 채널 내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 확산과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과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도 배석해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를 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협력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박화산과 함께 베트남 식문화 현대화를 이끄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북부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해 제품 커버리지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비비고를 현지 국민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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