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동산 정책, 당은 로키로…돌출 발언 자제"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0-26 18:07:2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논란 속에서 당은 '로키(low-key)'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발언 자제를 당부했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감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당에선 반 발짝 뒤에서 로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필요한 법안이나 제도를 뒷받침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 시장에 관한 부동산 정책은 매우 민감하고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개별 의원들은 돌출적 발언을 가급적 자제하고,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고 따스하게 보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10·15 대책을 설계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24일 전격 사퇴한 이후 나온 집권여당 대표의 첫 공식 입장이다.

이 전 차관은 "돈을 모아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의 유튜브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배우자의 판교 아파트 갭투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정책 신뢰도 논란이 확산하자 10·15 대책 발표 9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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