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9 19:07:2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으며 혁신기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 공급 폭을 크게 넓힌다.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최대 11조 원 규모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모험자본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고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승인했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에 이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이번 인가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7862억 원으로, 최대 11조 원 확보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확보된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기업 성장을 견인할 지분 투자 비중을 늘려 모험자본 공급 속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우키움그룹이 축적해 온 벤처·투자 생태계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PE·키움운용·키움캐피탈 등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시너지도 키운다.
또 기술지주사·창업투자사와 연계해 엑셀러레이팅–프리IPO–IPO–M&A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토털 금융 솔루션’ 제공도 확대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업·리스크·감사 조직이 참여하는 3중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문 인력도 매년 10% 이상 증원한다.
발행어음 상품은 고객이 만기를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다양화하고, 지점 없는 온라인 기반 영업 구조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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