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가조작 적발 시스템 전면 개편 추진

강명주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07-16 23:54:1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대응 강화를 위해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한달 내로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 TF'를 구성한다.

이번 개편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가조작 근절 발언과 맞물려 이미 지난 5월 착수된 것으로 전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하드웨어 개선,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통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05년 거래소 통합, 2018년 엑사이트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구축한 AI 감시시스템 ‘엑사이트(EXCITE)’는 예산 부족과 실효성 논란으로 운영에 실패했으며, 일부 직원 징계까지 이어졌다.

당시 전체 80억 원 중 AI 부문에 적은 금액만 투입돼 기술 구현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이번 예산은 100억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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